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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들 코로나블루 이겨내세요”

“노인분들 코로나블루 이겨내세요”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4-13 15:25
업데이트 2020-04-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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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 손편지 보내기, 온라인강좌, 색칠공부 교구 지원 등 무료함 달래주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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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노인복지관이 노인들을 위해 서예강좌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충주시 제공.
충주시노인복지관이 노인들을 위해 서예강좌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충주시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갈곳이 없어진 노인들의 ‘코로나블루’ 예방을 위해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충북 영동군노인복지관은 집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손편지 쓰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손편지 작성 후 오는 27일까지 스캔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 노인복지관 이메일(yds2402@naver.com)로 보내면 된다. 편지 분량은 제한이 없다. 내용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노인들의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으면 된다.

손편지를 보낸 주민은 1시간 봉사시간을 인정받는다. 군노인복지관은 도착한 편지를 A4크기 종이에 옮긴 뒤 편지봉투에 담아 관리중인 관내 독거노인 540여명에게 우편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군 노인복지관 한원영 정서생활지원담당은 “참여한 주민과 노인을 1대1 매칭해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편지가 부족하면 독거노인 가운데도 자식과 멀리 떨어져 사는 등 주위에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이 없는 분들에게 우선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분들은 작은 관심에도 크게 기뻐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3곳에 현수막을 걸고 여러 기관·단체에 홍보를 당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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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이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위해 전달하고 있는 교구 꾸러미. 옥천군 제공
옥천군이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위해 전달하고 있는 교구 꾸러미. 옥천군 제공
충주시 노인복지관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강좌를 운영중이다.

현재 시노인복지관 유튜브 채널에는 라인댄스, 요가, 하모니카, 서예 등 4개의 동영상 강좌가 게시돼 있다. 복지관 소속 프로그램 강사들이 자체 제작한 영상이다. 한 강좌당 시간은 20분 내외다. 강좌는 유튜브에서 ‘충주시노인복지관’을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노인복지관은 홈페이지와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동영상 시청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옥천군치매안심센터는 교구꾸러미를 지원하고 있다. 꾸러미는 노인들의 심리적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색칠공부와 화폐퍼즐 등으로 구성됐다. 치매안심센터는 14일까지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 참가자 350여명의 집으로 교구 꾸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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