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캐러 나갔다가…’ 70대男, 숨진 채 발견

‘고사리 캐러 나갔다가…’ 70대男, 숨진 채 발견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11 11:31
업데이트 2020-04-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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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캐는 모습. 제주.
고사리 캐는 모습. 제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에서 70대 남성이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귀포시 대천동 사거리 주변에서 전날 실종된 송모(72)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송씨는 전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오름 주변으로 고사리를 캐러 간다며 집을 나섰으며 가족들은 송씨가 저녁이 돼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6시 52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사려니목장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다가 실종된 A씨가 119에 의해 구조되는 모습. 동부소방서 제공.
1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사려니목장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다가 실종된 A씨가 119에 의해 구조되는 모습. 동부소방서 제공.
앞서 지난 1일에도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가 길을 잃은 70대 여성이 실종신고 10시간 만에 발견된 바 있다. 이 여성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511건으로 이 중 4∼5월에 절반 이상인 274건(53.6%)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209건(40.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올레·둘레길 탐방 43건(8.4%), 오름 등반 41건(8%) 순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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