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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살인까지”...‘사회적 거리 두기’로 갈등 커지는 미국

“폭행·살인까지”...‘사회적 거리 두기’로 갈등 커지는 미국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4-09 11:06
업데이트 2020-04-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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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갈등에 10대 폭행한 미국 의사. 사진=트위터 캡처
사회적 거리 두기 갈등에 10대 폭행한 미국 의사. 사진=트위터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한 의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면서 10대 소녀들과 다툼을 벌이다 18세 흑인 소녀를 목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3일 부인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10대 소녀 9명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6피트(약 2m) 거리 두기를 하라고 요구했다. 의사의 부인이 핸드폰으로 현장을 촬영하자, 이를 본 소녀 한 명은 핸드폰을 빼앗았다.

이에 격분한 의사는 다른 소녀들을 밀쳐내고 해당 소녀에게 달려가 목을 조르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WP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 두기를 둘러싼 다툼으로 80대 할머니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는 30대 여성이 80대 할머니가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밀쳤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복도 바닥에 세게 부딪힌 할머니는 의식을 잃은 지 몇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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