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목포 코로나19 확진자, 검사 전날까지 붕어빵 판매 ‘접촉자 파악 중’

목포 코로나19 확진자, 검사 전날까지 붕어빵 판매 ‘접촉자 파악 중’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3-25 10:14
업데이트 2020-03-25 10: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붕어빵(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붕어빵(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포 붕어빵 노점상 부부 중 남편이 확진 판정 전날까지 장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돼 불특정 다수에 확산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 7·8번째 확진자 A씨(61)와 남편 B씨(72)는 목포 연산동에서 아들 1명과 거주하고 있으며 거주지 인근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다.

검사 당시 B씨는 증상이 없었지만 부인과 같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24일 자택에서 목포시보건소 측의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었던 B씨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붕어빵을 판매했고, 이후 노점상을 정리한 뒤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쯤 첫 증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24시간 전인 18일 오후 이동동선부터 파악했다.

A씨는 18일 도보로 자택 인근 붕어빵 노점으로 이동,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 후 귀가했다. 19일까지 붕어빵을 판매한 뒤 의심증상을 느끼고 귀가했으며, 20일부터 22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22일에는 따로 거주하는 큰 딸과 작은 딸, 손자 2명이 집을 방문해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큰 딸은 목포 하당에 혼자 거주하며 작은 딸은 전남 무안에 거주하는 4인가족으로 알려졌다.

A씨는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23일 오후 2시쯤 함께 사는 아들이 운전하는 자가용으로 목포 한 내과의원을 방문한 후 목포 기독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 오후 4시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후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A씨와의 접촉자가 30명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A씨와 접촉한 딸과 손자, 아들 등 5명은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접촉자와 추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