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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착한 임대료 운동…경산시·대구도시공사·포스코 동참

코로나19 착한 임대료 운동…경산시·대구도시공사·포스코 동참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3-20 09:49
업데이트 2020-03-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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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
경산시청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자치단체와 공기업 등이 착한 임대로 운동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시 소유 점포 사용료를 3개월 동안 면제해 준다고 20일 밝혔다. 면제 대상 시장은 경산공설시장, 하양꿈바우시장, 자인시장 등 3곳이다.

이번 조치로 모두 474개 점포가 혜택을 받게 된다.

경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시 휴장 조치에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려고 점포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공사는 임대주택 세입자 임대료를 3개월간 50% 감면한다.

영구·국민·매입 임대주택에 입주해 있는 9000가구가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적용한다.

사정이 어려운 입주자는 6개월간 임대료를 유예해 주고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앞서 도시공사가 임대 중인 상가 89곳도 3월부터 8월까지 월 임대료를 50% 내렸다.

지난 2월 20일부터 휴관에 들어간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 내 상가는 휴관 기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전액 면제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생계 보호를 위해 사무용품·비품 구매비, 수선유지비, 임대주택 보수비 등 경비성 예산을 4월까지 당초 10억원에서 28억원으로 늘려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공사·용역업체의 계약이행이 지연되더라도 지체상금을 면제하고 선금지급률도 10% 정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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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본사
포스코 포항본사
포스코는 소상공인과 의료진 돕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효자프라자와 그린프라자 등 경북 포항에 있는 임대 사업장 41곳에 2∼6월 임대료 80%를 깎아준다.

감면해주는 임대료는 모두 2억 6400만원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9일 코로나19로 방역용품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포항 남구보건소에 방호복 125벌, 포항의료원에 손소독제 1000개, 북구보건소에 커피기계와 커피원두를 전달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에도 포항지역 선별진료소에 안면 보호구, 간이침대, 식료품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포항제철소 행정부문 직원들도 이날 손소독제와 간식을 만들어 포항모자원 등 복지시설과 남구보건소에 전달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임직원 나눔 활동이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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