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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안중에 없는 미국 플로리다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안중에 없는 미국 플로리다 해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8 16:50
업데이트 2020-03-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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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안중에 없는 미 플로리다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안중에 없는 미 플로리다 해변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보건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아랑곳 않고 봄방학을 맞아 인파가 몰렸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30일간 모든 술집과 클럽 영업을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0.3.18
A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봄방학을 맞아 해변에 인파가 몰려 경각심이 너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CBS방송은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비치에 최근 방문객 수천명이 몰려든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은 단체로 해수욕을 즐기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백사장에 나란히 누워 있다.

또 해변에서 기마전을 하거나 서로 껴안고 해변을 즐기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이상씩 늘어나는 등 감염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른 사람과 최소 6피트(약 1.83m)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플로리다 해변에 모여든 해수욕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미국에선 3월 중순쯤 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해변에 몰려들어 파티를 즐기곤 한다.

CBS는 바닷가 풍경을 묘사하며 “사람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날 모든 술집과 나이트클럽의 운영 시간 단축, 식당 수용인원 축소 등 조처를 발표했지만 해변 폐쇄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문제의 사진이 찍힌 클리어워터 지방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해변에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것에 대해 의논했지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92명 나왔다고 드샌티스 주지사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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