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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하 확진자 500명 넘어섰다…3차 개학 연기 가능성

19세 이하 확진자 500명 넘어섰다…3차 개학 연기 가능성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16 13:54
업데이트 2020-03-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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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교실 살펴보는 유은혜 부총리
돌봄교실 살펴보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을 살펴보고 있다. 2020.3.12 연합뉴스
만 19세 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두 차례 개학이 연기됐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교육부는 3차 개학 연기와 후속 대책에 대해 검토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만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517명이다. 전날(510명)보다 7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0∼9세가 85명, 10∼19세는 432명이다.

앞서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과 대학 측 집계를 취합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학생 확진자는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2명), 초등학교(64명), 중학교(46명), 고등학교(62명), 특수학교(4명), 대학교(134명) 등이다.

교육부는 보건·방역 전문가와 교육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이르면 17일, 늦어도 18일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개학은 3월 23일로 미뤄진 상태다. 3차 연기가 결정되면 개학일은 3월 30일이나 4월 6일로 잡혀 1주 또는 2주 정도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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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교육부가 개학을 더 연기할지 고민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지역사회 감염 유행 양상이 나타면서 23일 개학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학을 추가 연기하면 대구지역에 맞춰 2주 더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정문에 개학 일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3.16/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교육부가 개학을 더 연기할지 고민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지역사회 감염 유행 양상이 나타면서 23일 개학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학을 추가 연기하면 대구지역에 맞춰 2주 더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정문에 개학 일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3.16/뉴스1
‘4월 개학’이 현실화될 경우 교육 현장 전반에 혼선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 수업일수 조정이 필요하다. 4주 이상 개학이 미뤄지면 교육부는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를 학교장 재량으로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대학 입시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고3 1학기 중간고사가 생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신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

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1학기 학생부를 계획만큼 채우기 어렵고, 여름방학도 줄기 때문에 양질의 자기소개서를 만들 시간이 부족해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포함해 연간 대학 입시 일정이 모두 순연될 가능성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를 준비하는 중3 학생들도 고입 일정에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사립유치원 원비 환불 여부 문제, 학원 방역 문제, 맞벌이 부부 자녀 돌봄 문제 등 사회 전반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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