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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정부에 ‘임산부 마스크 5부제 제외’ 건의

울산시, 정부에 ‘임산부 마스크 5부제 제외’ 건의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3-13 17:09
업데이트 2020-03-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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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임산부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임산부를 마스크 5부제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울산시는 임산부가 확진될 경우 고위험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울산지역 27번째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된 34세 주부(남구)의 경우 임신 28주로 확인됐다. 이 주부는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은 26번째 확진자(60)의 딸이다. 이들은 고위험군인 신천지 명단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딸이 지난달 15일과 16일 남편의 사촌 누나가 사는 대구를 자가용으로 방문했다. 울산시는 딸의 대구 방문이 감염원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딸 부부는 대구를 방문하고 나서 딸의 아버지인 26번 확진자와 어머니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딸의 지인인 임산부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고, 딸의 어머니에 대해 진행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울산시는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임산부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임산부가 마스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5부제에서 임산부는 제외해달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산후조리원 7곳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하며 임산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27명 중 3명이 먼저 퇴원한 가운데 추가로 2명이 더 퇴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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