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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심각한 대구…입원 대기자만 2000명 넘어

‘병상 부족’ 심각한 대구…입원 대기자만 2000명 넘어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02 15:05
업데이트 2020-03-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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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081명 중 4명이 대기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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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창의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대구시와 관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경증 확진자는 중앙교육연수원에 수용해 치료하기로 했다. 2020.3.2 연합뉴스
2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창의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대구시와 관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경증 확진자는 중앙교육연수원에 수용해 치료하기로 했다. 2020.3.2 연합뉴스
대구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에 비해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입원 대기 확진자만 2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일(0시 기준) 확진자 3081명 가운데 입원한 환자는 1050명에 그쳤다. 입원하지 못한 2008명은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정부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의 중증도를 4단계로 분류해 치료하기로 관리 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중앙교육연수원과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등 시설 4곳을 확보해 환자들을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환자 수에 비하면 아직 턱없이 모자란다.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은 이날 오후부터 당장 환자들이 들어오지만, 병상은 160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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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확보를 위해 2일부터 경증 확진자만 수용해 돌보게 될 대구시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창의관 1인실 내부 모습. 2020.3.2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확보를 위해 2일부터 경증 확진자만 수용해 돌보게 될 대구시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창의관 1인실 내부 모습. 2020.3.2 연합뉴스
이미 입원한 환자 마저도 847명은 203명은 다른 시·도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지금까지 광주, 경북, 경남, 대전 등 지자체가 대구 환자들에게 병상을 제공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앙 정부의 지침 개정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이번 주 중으로 자가입원 대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0시 기준)까지 대구 지역 내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77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3081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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