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배달, 서빙, 안내 로봇 등으로 로봇시장 확대
LG전자와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로봇시장 확대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노진서(오른쪽)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와 윤현준(왼쪽)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 부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배달·서빙로봇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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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공지능, 실내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쌓아온 로봇 개발 능력과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등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경험한 노하우를 배송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 사업’에 응모하기도 했다.
협약식에는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부사장은 “우아한형제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실내외 배달로봇 사업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부터 로봇 관련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온 우아한형제들의 노하우와 LG전자의 로봇 기술력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전무는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LG전자는 독자적인 로봇 기술 개발뿐 아니라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이라는 로봇 전시존을 마련해 국수를 삶고 접시에 담는 로봇, 설거지를 하는 로봇, 커피를 내리는 로봇 등 다양한 동작으로 레스토랑 관리를 돕는 로봇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