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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 전세기 두 편으로 한국인 400여명 귀국길에

이스라엘 정부 전세기 두 편으로 한국인 400여명 귀국길에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2-25 07:33
업데이트 2020-02-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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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머무르던 한국 관광객들이 24일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정부 전세기에 올라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 쿠키뉴스 제공 연합뉴스
이스라엘에 머무르던 한국 관광객들이 24일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정부 전세기에 올라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
쿠키뉴스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입국 금지로 난처해진 한국인 여행객들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기로 조기 귀국 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4시쯤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 220여명이 오른 1차 전세기가 이륙한 데 이어 밤 10시쯤 196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인천을 향해 출발했다고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두 대의 전세기를 마련했는데 비용은 모두 이스라엘이 부담했다.

한국 외교부는 “앞으로 추가 임시 항공편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여행객이 귀국 과정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항당국(IAA)은 이날 아침 현재 한국인 관광객이 800∼900명이라고 밝혔다. 두 대의 400여명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500명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번 조치가 한국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날에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마친 뒤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이스라엘 정부의 불안감이 커졌다.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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