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올겨울…13년 만에 한강도 얼지 않았다

입력 : ㅣ 수정 : 2020-02-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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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13도를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0.2.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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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기온 13도를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0.2.11
연합뉴스

이달 두 차례 추위에도 한강이 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이 일주일가량 남았으나 낮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된 상태여서 13년 만에 한강에서 결빙 없는 겨울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한강에서 결빙은 공식적으로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에서 얼음이 나타났는지 관측한다.

보통 한강은 1년 중 가장 추운 1월 중순께 언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많이 남하하지 못해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이달에는 5∼6일 최저기온이 올겨울 최저인 -11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16∼19일에는 최저 기온이 -9∼-4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와 함께 눈까지 내렸지만 한강은 끝내 얼지 않았다.

겨울로 볼 수 있는 이달은 8일밖에 남지 않았으나 서울의 낮 기온은 이달 말까지 10도 안팎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예상치 못한 추위가 오지 않는 이상 한강이 얼지 않은 해가 되는 상황이 거의 확실한 셈이다.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되지 않으면 2006∼2007년 겨울 이후 13년 만의 일로, 1906년 관측 이래 여덟 번째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한강이 얼기 위해선 서울의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4∼5일 지속해야 한다”며 “최근에도 3∼4일 춥긴 했지만,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고 낮 기온이 영하권인 날도 하루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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