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또 발생…‘29번’ 아내도 확진

입력 : ㅣ 수정 : 2020-02-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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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우려…방역당국 긴장
29번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환자접촉 없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서울대병원에 격리
정부, 원인 불명 폐렴환자 대상 검사 확대키로
문 닫은 안암병원 응급실  코로나19 국내 29번 확진환자가 다녀간 뒤 16일 잠정 폐쇄된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서 방역요원들이 긴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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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은 안암병원 응급실
코로나19 국내 29번 확진환자가 다녀간 뒤 16일 잠정 폐쇄된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서 방역요원들이 긴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의 방역감시망을 벗어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또 발생했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환자 접촉자로 관리도 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환자(82세·남성·한국인)의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29번 환자의 부인도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앞서 29번 환자는 지난 15일 가슴 통증(심근경색 의심 증상)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거쳐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사례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28번째 확진 환자 입원한 명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8번재 확진 환자가 발생한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병원을 나오고 있다. 2020.2.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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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 28번째 확진 환자 입원한 명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8번재 확진 환자가 발생한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병원을 나오고 있다. 2020.2.11
뉴스1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은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원인 불명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전날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특히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해외여행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기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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