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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기숙사 못 들어간 중국인 유학생, 지자체 시설에 수용”

교육부 “기숙사 못 들어간 중국인 유학생, 지자체 시설에 수용”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0-02-13 17:13
업데이트 2020-02-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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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중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철저히’
조선대 ‘중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철저히’ 13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기숙사 현관에서 민영돈 총장(왼쪽)과 쑨시엔위 주광주 중국총영사가 유학생 격리 시설을 둘러보기 앞서 손을 소독하고 있다. 조선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260여명을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14일 동안 격리한 뒤 수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2020.2.13 연합뉴스
교육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이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시설에 수용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17개 시·도 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에 최대한 수용하되, 기숙사의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을 경우 지자체 소속의 숙박 가능시설을 활용하도록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또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해 협업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잠복기(2주) 동안 외출 및 단체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기숙사가 아닌 원룸 등 학교 외부에 있는 유학생들은 관리에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교육부는 또 대학과 지자체 간 직통회선(핫라인)을 구축하고 유학생들의 건강 상태 확인과 신속한 대응, 방역에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성균관대학교와 경희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현장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대학에 등록한 중국인 학생도 모두 우리 학생이고, 정부와 대학의 보호조치를 받는 대상”이라면서 “중국인 학생들을 과도하게 혐오하는 시선이 적어지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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