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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전지희 ‘견책’

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전지희 ‘견책’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2-12 21:27
업데이트 2020-02-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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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전 대표팀 감독, 전지희 사과로 오해 풀어
대표팀 훈련 방식 등으로 갈등 과정에서 녹취 논란
대한탁구협회, 유사 사례 재발시 엄중 조치하기로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유남규 전 대표팀 감독 사이에 불거진 갈등 사태가 화해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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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전 감독 서울신문 DB
유남규 전 감독
서울신문 DB
전지희 서울신문 DB
전지희
서울신문 DB
대한탁구협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

원회(위원장 이장호 변호사)를 열고 이번 갈등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지희에게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을 주기로 결정했다. 또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탁구협회는 이날 전지희와 유 전 감독을 불러 소명을 들었다. 전지희가 전날 유 전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전지희는 이날 공정위에 나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나쁜 의도는 없었더라도 지시 내용을 녹음한 건 잘못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감독도 “전지희 선수와 오해를 풀었고, 선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전지희와 유 전 감독 사이의 ‘녹취 공방’에서 비롯됐다.

전지희가 지난해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유 전 감독의 지시 내용을 허락 없이 녹음해 탁구협회 임원진에 제출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지희는 대표팀 훈련 방법 등을 놓고 유 전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감독이 지난해 12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전지희는 이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내홍에 휩싸였던 한국 여자탁구는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거친 끝에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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