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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135명 감염 ‘공포의 크루즈’ 됐는데… 日, 이제야 전원 검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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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2-11 02:17 japan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신종 코로나 공포마저 키운 부실 대응

격리 유람선서 하루 만에 또 65명 확진
발열 등 호소 많아 확진자 증가 가능성
“대책없는 격리로 감염위험 높여” 비판도
당초 격리 해제 예정일 19일 넘길 수도
운영사 “숙박 등 관련 비용 전액 환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격리 대기 중인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객실 발코니에 나와 있다. 요코하마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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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격리 대기 중인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객실 발코니에 나와 있다.
요코하마 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선내에 퍼지면서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격리 대기 중인 대형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0일 또다시 65명의 감염 확진환자가 나왔다. 한국인 감염자는 없었다. 이 배의 누적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일본 방역 당국은 초기 부실 대응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 배에 타고 있는 3600여명 전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중 65명이 새롭게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9일까지 나온 70명을 포함, 이 배의 누적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현재 승선객 3600여명 중 발열 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확진환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9일쯤 선상 격리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방역 주무장관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선내에 있는 36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본 방역 당국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 배에서 내린 홍콩 거주 남성(80)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이달 2일 통보받고도 승선자들을 격리하지 않고 마음대로 활동하게 방치한 것이 바이러스 확산의 결정적 이유가 됐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10명의 감염이 확인된 지난 5일에야 비로소 승객들을 객실에 격리하는 뒷북 조치를 취했다.

늑장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켜 놓고 한국인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을 포함한 승선자 3600여명을 잠복 기간을 이유로 밀폐된 공간에 대책도 없이 머물도록 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조치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함께 멀쩡한 승선자들에 대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승선자를 조속히 배에서 내리도록 해 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14명 전원의 신상 정보를 지난 8일 입수,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승객들은 조금 연세가 있는 분들이지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경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격리 상태에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배의 운영사인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는 승객들에게 크루즈 대금과 기항지 호텔 숙박 및 관광투어 등 관련 비용 전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20-02-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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