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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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종로 젊음의 거리·성균관대 등 방문 계획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 선거는 후보 간 대결의 장이 아니다. 무지막지한 무법왕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제와 민생을 무너뜨린 무능의 왕국 문재인 정권과의 한편 대결”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험지보다 더한 험지에 가겠노라 여러분께 약속했다. 결국 그곳은 문재인 정권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총리 시절 식목일을 맞아 삼청동 총리공관 마당에 사과나무를 심은 일이 있다. 이제 종로에 희망 나무를 심어본다”면서 “종로에서 치솟는 힘과 뜨거운 저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대표는 휴일인 9일 출마 선언 이후 첫 종로 현장 행보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젊음의 거리’ 일대다. 그는 공실 상가 등 침체한 상권을 둘러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쇠락한 종로 경제를 살리겠다’라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종로구의 성균관대와 정독도서관도 찾을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황 대표의 출신 대학이며, 정독도서관은 황 대표가 나온 경기고등학교의 옛 부지에 세워졌다.
이낙연.황교안, ‘정치1번지’ 종로에서 맞대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의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오른쪽). 왼쪽은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에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 입장을 밝힌 이낙연 전 국무총리. 황 대표의 종로 출마로 이번 종로구 총선은 전직 총리 출신의 빅매치이자,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전 총리에 이어 황 대표는 선호도 2위를 달리고 있다. 2020.2.7/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