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늦어도 12일까지 통합당 창당해야”…호남 3당 통합에 속도

입력 : ㅣ 수정 : 2020-02-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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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심 한계 뚜렷...효과는 미지수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그리고 손학규 대표가 남은 바른미래당 등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진보 진영 통합이 급물살을 탄 가운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늦어도 12일까지는 창당을 해 13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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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 논의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안이 있지만 지금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오는 13일까지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는 통합 일정을 제시한 것은 오는 15일이 각 정당 의석수에 따른 국고보조금 지급 시점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 당명에 대해서는 “간부회의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검토하자고 이야기했다”면서 “국민에게 좋은 안을 알려달라고 했으니 당명 공모 추천도 하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박주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합 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계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교섭단체(20석) 지위를 잃은 바른미래당은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과 세력을 합쳐 다시 교섭단체 구성은 물론이고 제3당으로 일어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호남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뭉친 세 정당이 실제로 통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역주의의 한계가 뚜렷한데다 과거 ‘반문’(반 문재인) 정서가 있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친문’ 정서로 바뀐터라 제3당이 표심을 끌어모을 만한 기제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유력한 대선주자급 인물이나 참신한 인물이 없다는 점도 한계다.

손 대표는 “통합을 할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3당 통합정당을 만들고 동시에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3당 통합이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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