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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와이파이 이어 ‘벤처 강국’ 공약…“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민주당, 와이파이 이어 ‘벤처 강국’ 공약…“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1-20 14:20
업데이트 2020-01-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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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2호 공약…‘벤처 4대 강국 실현’ 목표
‘K-유니콘 프로젝트’·벤처투자 연 5조 달성
코스닥·코넥스 소득공제 장기투자펀드 신설
“새로운 것 부족” 지적에 “종합 패키지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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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에게 ‘벤처 4대강국’ 총선 공약을 전달하고 있다.  2020.1.20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에게 ‘벤처 4대강국’ 총선 공약을 전달하고 있다. 2020.1.20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30개 육성하고 벤처투자액 연간 5조원을 달성하는 등 ‘벤처 4대 강국 실현’ 방안을 내놨다. ‘전국 무료 와이파이’에 이은 4·15 총선 2호 공약이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가운데 총선공약 발표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오늘 공약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벤처업계 도약에 날개를 달고, 혁신 성장의 엔진이 되겠다는 약속”이라면서 “1998년 IMF 위기, 2003년 노무현 정부 초기에 혁신성장을 견인한 힘이 자본시장의 모험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은 제2의 벤처 붐이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이인영의 또 다른 이름이 ‘벤처 정치인’이 되도록 벤처 육성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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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벤처 4대강국’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 1.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벤처 4대강국’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 1.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유니콘 기업이 현재 11개로 미국(210개), 중국(102개), 영국(22개), 인도(18개), 독일(12개)에 이어 6위다.

민주당은 우선 유니콘 기업을 2022년까지 30개로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K-유니콘 프로젝트’ 가동을 제시했다. 우량 벤처기업을 연간 200개씩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벤처강국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스케일업(규모 확대) 펀드 4년간 12조원 조성 및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제도’ 확대를 통해 적자 상태이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컨설팅, 장비구입·이용, 연구개발(R&D)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주당은 자본시장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에 매년 1조원 이상 예산을 투입해 민간부문 포함 연간 벤처투자액 5조원을 달성하고,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을 통해 전체 중소기업이 크라우딩 펀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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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공약 발표하는 이해찬 대표
2호 공약 발표하는 이해찬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총선 공약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호 공약으로 ‘벤처 4대강국 실현’을 발표했다. 2020.1.20/뉴스1
민주당은 벤처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책으로는 코스닥·코넥스 전용 소득공제 장기투자펀드 신설, 2022년까지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를 1억원으로 단계적 확대, 엔젤투자자 벤처투자액 소득공제와 양도소득세 비과세 일몰 기한을 2023년까지 3년 연장 등을 제시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발표식 후 공약에 새로운 내용이 부족하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제2벤처붐 조성을 역점 추진해왔다.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을 위한 종합적 패키지 방안을 공약으로 던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에도 총선 1호 공약으로 2022년까지 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과 학교·박물관·전통시장 등 전국에 와이파이 5만 3000여개를 구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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