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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행불자 찾기 위해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광주시, 5·18행불자 찾기 위해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최치봉 기자
입력 2020-01-20 11:34
업데이트 2020-01-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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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5·18단체가 최근 법무부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 인근에 대한 추가 발굴 조사에 나선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옛 광주교도고 무연고자 공동묘지 인근 2800여㎡(870평)에 대해 유골 발굴 조사를 진행한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앞서 지난달 19일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되자, 또 다른 유골의 매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최근 광주시에 발굴 조사를 요청했다.

5월 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인 광주시는 해당 부지 인근 도로 신축공사를 중단하고 ‘대한문화재연구원’에 발굴을 의뢰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2017년과 동일한 방법인 땅속탐사레이더와 중장비를 동원한 기초 굴착 이후 문화재 출토방식으로 전환하는 발굴조사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5·18행불자로 신고된 사람은 242명에 달하지만,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이는 84명 뿐이다.

이들 84명 가운데 지난 2002년 5·18국립민주묘지 무연고 분묘에 매장된 11구의 유골과 행불자 유가족의 유전자 감식결과를 비교해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6명이다. 나머지 78명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앞서 5·18기념재단 등은 지난 2017년까지 5·18 검찰 조사 기록과 관련자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암매장 추정지 약도를 확보하고 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등에서 발굴조사를 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했다.

한편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5·18 행불자 신고를 한 130가족 295명의 혈액을 보관하고 있으며, 최근 행불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추가 혈액 채취를 통해 DNA를 확보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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