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IPO 공모금액 세계 최대 기록

입력 : ㅣ 수정 : 2020-01-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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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기업공개(IPO) 공모액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2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아랍국가은행에서 한 트레이더가 사우디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표시된 스크린 앞에서 다른 트레이더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리야드 AP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기업공개(IPO) 공모액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2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아랍국가은행에서 한 트레이더가 사우디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표시된 스크린 앞에서 다른 트레이더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리야드 A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기업공개(IPO· 증시 상장) 공모액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12일(현지시간) IPO 공모금액이 294억 달러(약 34조 1500억원)로 기록했다. 당초 지난달 11일 상장 당시 공모금액 256억 달러보다 늘어났다. IPO 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4억 5000만주에 이르는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행사한 결과다. 그린슈는 공모주식을 초과하는 청약 물량이 발생할 경우 공모물량 외 주식을 공모가에 살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아람코는 지난달 IPO 당시 공모주 30억주를 32리얄(8.53 달러)에 판매했고,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56억 달러로 집계돼 세계 최대 규모였다. IPO 사상 최대 자금조달 기록을 세웠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2014년 9월 미국 뉴욕 증시)의 250억 달러 기록을 깨뜨렸다. 여기에 그린슈 행사에 따른 추가 금액이 더해지며 다시 한 번 최대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규모 IPO가 더 커졌다”며 “아람코의 IPO 최종 금액이 한 달 만에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이와 함께 IPO 당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에도 올랐다. 당시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1조 8800억 달러로 전 세계 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미국 애플의 시총이 1조 2000억달러로 세계 1위였다.

그러나 아람코 주가는 미국과 이란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에는 34리얄까지 떨어져 지난달 거래 시작 후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9일에는 35리얄로 회복하면서 마감했다. 9일 주식 시장 마감 당시 아람코 기업 가치는 1조 8700억 달러로 IPO 공모 당시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기대치인 2조 달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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