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의사일정 합의 불발…이인영 “더 미룰 수 없어”

입력 : ㅣ 수정 : 2019-12-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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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날치기 사과부터” 문 의장 “본회의 열리면 사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2019.12.23 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2019.12.23 연합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2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본회의 개의와 민생법안·예산부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 의장은 회동에서 “오늘 오후 3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며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치권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멋진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의장은 이어 “여야 3당이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역지사지해 정치적 대타협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거부로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로서는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과 선거법, 검찰개혁 법안을 부분 상정하고, 더는 미룰 수 없는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예산안의 본회의 날치기 처리에 대해 의장에게 항의했고 재발방지를 요청했다”며 “어물쩡 넘어갈 것이 아니라 입장문을 내달라고 했지만 의장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본회의 개의 여부와 관련해 “본회의 전에 원내대표간 협의를 하겠다고 했으니, (개의가) 미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예산안 처리 과정과 관련한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문 의장은 “본회의가 열리면 그 자리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사과의 표현을 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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