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어 오늘도 중앙지검 온 김기현 전 울산시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6/SSI_20191216105958_O2.jpg)
![어제 이어 오늘도 중앙지검 온 김기현 전 울산시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6/SSI_20191216105958.jpg)
어제 이어 오늘도 중앙지검 온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6일 2차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2.16/뉴스1
현역 국회의원의 송철호 지지 선언까지 짜여진 각본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논란’을 수사중인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 일지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에 청와대와 당시 송철호 후보 측이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유치, 외곽순환도로 신설 사업 등 핵심 공약을 사전에 함께 논의한 정황이 담긴 메모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또한 공공병원 건립과 물 문제 등의 지역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현역 국회의원이 송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논의한 메모도 확보하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수첩’이 선거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5/SSI_20191215120527_O2.jpg)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5/SSI_20191215120527.jpg)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특히 이 수첩에는 송 시장 측과 청와대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추정케 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시장의 2018년 3월 30일 업무 일지에는 ‘VIP 면담자료-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1월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다. 이전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과정에서 번번이 가로막히던 사업이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의 예비타성조사 통과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28/SSI_20191028164750_O2.jpg)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의 예비타성조사 통과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28/SSI_20191028164750.jpg)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의 예비타성조사 통과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미리 2000억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입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방선거 당시에 송 시장은 울산 공공병원이 “19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면서 “국비 100%로 3550억원을 들여 설립하겠다”고 홍보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5/SSI_20191215192902_O2.jpg)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15/SSI_20191215192902.jpg)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A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탈당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송 후보와 함께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울산의 맑은물 공급사업,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울산 발전을 위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송 시장, A의원 측과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