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너 오랜만이다.’

입력 : ㅣ 수정 : 2019-12-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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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명문 아스널, 웨스트햄 원정에서 3-1로 승리
9경기 연속 무승, 42년만의 최악 성적에서 벗어나
최근 비난 쏠린 페페, 오바메양이 연속골 터뜨려

‘승리, 너 오랜만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아스널이 마침내 긴 무승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아스널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1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SC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10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오바메양이 10일 새벽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웨스트햄 전에서 후반 24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세번째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오바메양이 10일 새벽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웨스트햄 전에서 후반 24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세번째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그간 아스널은 6무(승부차기 패 포함) 3패를 기록하며 한때 EPL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강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9경기 연속 무승은 아스널로선 1977년 이후 42년 만의 최악 성적이다.

아스널은 지난달 29일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전(1-2 패배)까지 7경기째 무승의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레드리크 융베리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융베리 체제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것이다.

사실 웨스트햄전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대에게 고전했다. 전반 29분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가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고 전반 38분에는 웨스트햄의 안젤로 오그본나에게 ‘어깨골’을 얻어맞았다. 공이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를 맞고 굴절되는 등 운이 나빴다. 아스널은 그러나 후반 15분부터 9분 동안 세 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6분 뒤 팀 역대 최고 이적료(7200만 파운드·1081억원) 값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온 니콜라 페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피에르 에므리크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은 뒤 강하게 감아 차 역전에 성공했다. 3분 뒤에는 앞선 브라이튼전(1-2 패)에서 경기 도중 화장실에 다녀와 팬들의 뭇매를 맞은 오바메양이 페페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무승 탈출을 자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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