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이사장에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 선임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이날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연례만찬에서 지난 4월 별세한 조 전 회장이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인이 수상한 것은 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단체는 물류 산업을 통해 한미 교류를 증진한 공로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선친은 미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했다”면서 “선친의 뜻에 따라 한미 양국의 미래를 강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는 조 전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 모두 참석했다.
이 상은 미8군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고자 1995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올해 단체 수상자는 미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선정됐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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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