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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위조 논란의 미나 장 부차관보 결국 사임

학력 위조 논란의 미나 장 부차관보 결국 사임

한준규 기자
입력 2019-11-19 14:50
업데이트 2019-11-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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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한 적 없어’ 해명도 내놔

미나 장 미 국무부 분쟁안정화 담당 부차관보
미나 장 미 국무부 분쟁안정화 담당 부차관보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한인 신화’라는 평가를 받았던 미나 장(35) 미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차관보가 학력 위조와 경력 과장 등 의혹으로 결국 낙마했다.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장 부차관보의 사직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 사직서에서 “사임은 현재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선택지”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국무부가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장 부차관보는 “내 자격 증명과 인격을 공격하는 데 대해 국무부는 나를 변호하지 않았고, 진실을 지지하거나 나에 대한 모함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장은 지난 12일 NBC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진 자신의 학력과 경력 위조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위 위조 의혹에 대해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타임지 표지 가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지인과 온라인 팬이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표지를 장식한 타임지가 TV 인터뷰 등에 활용되도록 허락한 적이 없고, 그런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장은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로,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으로 지명돼 화제를 모았다. NBC는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것처럼 학력을 위조했고, 비정부기구에서 활동한 이력을 과장했다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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