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실종자 가족, ‘영상 미제공’ KBS 사과 거부

독도 헬기 실종자 가족, ‘영상 미제공’ KBS 사과 거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1-05 19:13
업데이트 2019-11-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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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헬기’ 실종자 가족, 진영 장관과 면담
‘독도 추락헬기’ 실종자 가족, 진영 장관과 면담 5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가족들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얘기하고 있다. 2019.11.5
연합뉴스
실종자 가족 “KBS 사장, 기자, 영상 담당자 와라”
KBS 부사장 보내자 가족들 만남 거부하고 떠나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5일 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과 관련해 KBS의 사과를 거부했다.

KBS는 지난달 31일 독도 헬기 사고 당시 이륙 영상을 촬영해놓고도 경찰의 공유 요청을 거절한 뒤 이를 보도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피해 가족들은 이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KBS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당초 가족들은 양승동 KBS 사장, 영상을 보도한 기자, 영상 담당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KBS 측은 가족들의 요구와 다르게 부사장과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 6명을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족들은 “KBS 측에 최고 책임자 등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통보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막무가내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만나기로 했던 오후 7시 전에 강서소방서에서 모두 빠져나갔다.

윤병두 청장은 강서소방서에서 “KBS 해명에도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면 영상 원본을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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