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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실종자 아직 발견 안돼…곧 잠수사 투입

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실종자 아직 발견 안돼…곧 잠수사 투입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1-01 08:04
업데이트 2019-11-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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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깊고 강풍, 황사에 수색 난항… 소방대원, 환자 등 7명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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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EC225
소방헬기 EC225
소방대원 5명을 포함해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전날 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가운데 수색작업이 밤새 진행됐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오전에 잠수사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1일 소방당국, 경북도소방본부, 독도경비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8분쯤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운 뒤 이륙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해 헬기와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 장비 40대가 동원돼 수색작업을 펼쳤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5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러나 날이 어둡고 수심이 깊은 탓에 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추락 헬기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공군의 조명탄 지원을 받아 밤사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물결이 조금 약해지고 곧 해가 뜨기 때문에 잠수사 투입 등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근 어선도 수색 작업에 동원되는 등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고 해상의 수심이 깊고 강풍, 황사 등 수색에 어려움이 많아 현재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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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추락 소방헬기 구조작업
독도 인근 추락 소방헬기 구조작업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이륙 뒤 독도 인근 200m~300m 지점에서 해상으로 떨어졌다. 사고 헬기에는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당국과 해경이 현재 현장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사고지역 현장 구조수색 모습. 2019.11.1 [소방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mtkht@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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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울릉군 독도 인근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1  행안부 제공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울릉군 독도 인근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1
행안부 제공
현재 사고 현장에는 초속 10~12m의 남서풍이, 1.5~2m의 파도가 일고 있다. 또 오전 4시 기준 울릉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124㎍/㎥를 기록하고 독도 인근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소방헬기의 정확한 추락 지점이 특정되지 않아 독도 인근 해상을 비교적 폭넓게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추락한 사고 헬기는 2016년 3월 도입한 프랑스 유로콥터사(현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EC-225 기종으로 소방청에서는 해당 기종을 인명구조·산불 진화·응급환자 이송 등 용도로 2대 운용하고 있었다.

동일 기종으로는 처음 발생한 추락사고지만, 지난 2월 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기종인 AS365-N3 기종이 경남 합천댐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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