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수구도시” 여당 발언에 조원진 “나라 망친 사람들이”

“대구는 수구도시” 여당 발언에 조원진 “나라 망친 사람들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10 18:26
업데이트 2019-10-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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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성 높이는 김영호 의원
언성 높이는 김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1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2019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이 김 의원의 일부 발언이 대구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고 비난하자 이에 반박하고 있다. 2019.10.10
연합뉴스
“대구가 수구도시라는 오명을 받는다”라는 여당 의원의 발언으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성이 오갔다. 야당 의원들은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예의를 갖춰라”라며 반발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대구시의 새마을장학금 지원액이 15억 6000만원에 달하지만 대구시가 5년간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9억원이 안 된다”며 “이런 편파적 디테일(세부내용) 때문에 대구가 수구 도시라는 오명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의원 발언이) 대구시민 자긍심을 건드렸다”며 “대구를 존중해 달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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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의원에 항의하는 조원진 의원
김영호 의원에 항의하는 조원진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구시민에게 예의를 갖추라며 항의하고 있다. 2019.10.10
뉴스1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구에 왔으면 (지역에 대해)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대구시민을 수구 꼴통이라고 했는데 어디 대구에 와서 이따위로 얘기하느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이어 “나라를 다 망쳐놓은 사람들이 여기와서 뭉개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조원진처럼 정치하지 마세요”라며 받아쳤다.

새마을장학금은 유신정권 말기인 1975년 내무부 준칙에 의해 지급 조례가 전국적으로 제정되면서 시행됐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월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최근 이 장학금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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