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미군 전사자 2명 유해 69년 만에 부모 곁에 묻혀

6·25 미군 전사자 2명 유해 69년 만에 부모 곁에 묻혀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9-10-03 22:34
업데이트 2019-10-0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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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제리 개리슨(왼쪽)과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 DPAA 제공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제리 개리슨(왼쪽)과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
DPAA 제공
6·25전쟁 당시 실종됐던 미군 전사자 2명이 69년 만에 고향의 부모 묘소 곁에 묻히게 됐다.

CNN이 2일(현지시간) 소개한 이들은 미 아칸소주 러마 출신 육군 상병 제리 개리슨과 뉴욕주 던커크 출신 육군 병장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다. 이들은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돼 생사를 알 수 없었다. 지난해 북미 대화 국면에서 북한이 미국에 전달한 미군 유해에서 최근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다.

자신이 13살 때 헤어져 수십년 만에 오빠의 유해를 찾은 개리슨의 여동생 앨리스는 상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소회를 밝혔다. 앨리스는 “오빠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 묘 옆에 그를 묻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리슨의 장례식은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래이매커는 장진호 전투 당시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뒤로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조카 달린 쿨리는 “삼촌이 드디어 집으로 오게 돼 가족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래이매커는 19일 장례식을 마치고 어머니 곁에 묻힐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10-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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