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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기상관측 이래 올 9월 역대 가장 많은 태풍 영향

근대 기상관측 이래 올 9월 역대 가장 많은 태풍 영향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9-10-02 15:00
업데이트 2019-10-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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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에 한 번꼴로 비...9월 평년보다 덥고 비 많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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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침수된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에서 통행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2019.10.2 뉴스1
2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침수된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에서 통행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2019.10.2
뉴스1
지난 9월에는 한국 근대 기상업무가 시작된 1904년 이후 가장 많은 태풍이 찾아온 달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2일 발표한 ‘9월 기상특성’에서 올 9월에는 제13호 태풍 링링, 제17호 태풍 타파, 제18호 태풍 미탁까지 9월 발생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9월 가을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이는 태풍이 발생하는 필리핀 동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9도로 매우 높아 상승기류가 강해지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인 일본 부근에서는 하강기류가 만들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북서쪽으로 확장돼 한반도가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019년 9월 한반도 주변 기압계
2019년 9월 한반도 주변 기압계 기상청 제공
9월 초순(1~11일)에는 한반도쪽으로 확장한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정체전선을 형성해 남해와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가을장마가 이어졌고 8~11일에는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띠 형태의 강수대가 형성돼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달에는 사흘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1~3일, 19~25일에는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았지만 전반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따뜻한 공기와 낮 동안 강한 일사로 기온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1.8도로 평년의 20.1~20.9도 보다 높았고 강수량 역시 221.2㎜로 평년의 74~220.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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