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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영화 ‘조커’ 개봉에 맞춰 경계근무 강화…FBI도 우려

미 경찰, 영화 ‘조커’ 개봉에 맞춰 경계근무 강화…FBI도 우려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9-28 10:31
업데이트 2019-09-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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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화 ‘조커’(Joker)의 감독과 배우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배우 로버트 드 니로, 감독 토드 필립스, 배우 호아킨 피닉스(조커 역), 배우 재지 비츠, 프로듀서인 브래들리 쿠퍼.
사진은 영화 ‘조커’(Joker)의 감독과 배우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배우 로버트 드 니로, 감독 토드 필립스, 배우 호아킨 피닉스(조커 역), 배우 재지 비츠, 프로듀서인 브래들리 쿠퍼.
배트맨의 숙적 조커를 그린 영화 ‘조커’(Joker)의 개봉을 앞두고 미 현지 경찰이 총기 난사와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계근무를 강화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LA경찰국은 영화 ‘조커’ 개봉에 맞춰 LA 주요 극장가 주변 순찰과 경계근무를 강화했다. LA경찰국 관계자는 “뚜렷한 폭력 위협이 나온 건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령을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육군은 영화 ‘조커’ 개봉 후에 지난 2012년 발생했던 총기 난사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7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했을 당시 미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조커를 흉내낸 20대 청년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친 참사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조커’에서도 조커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광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동을 일으키고 특권층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미 현지 경찰은 영화 ‘조커’ 상영관 주변에서 모방 범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경계를 강화했다.

일부 극장에서는 영화 ‘조커’ 상영과 함께 마스크를 쓰거나 페이스 페인팅을 한 관객의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영화의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이 영화는 현실에서의 폭력을 옹호하지 않으며 조커를 영웅으로 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조커’는 최근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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