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란서 촉발된 대입 재검토 본격 착수

조국 딸 논란서 촉발된 대입 재검토 본격 착수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9-04 07:52
업데이트 2019-09-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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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오늘 첫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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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협력 체결한 한-태국
한국어 교육협력 체결한 한-태국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태국 나타폰 교육부 장관이 2일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가 참석한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한국어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9.2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수시 입시 논란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의 재검토를 주문한 가운데 4일 교육부가 이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일찍 실무진과 함께 대입 제도 개편 관련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장소는 정부서울청사로 알려졌다.

이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했던 유 부총리는 귀국하자마자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1∼3일 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한 뒤 전날 저녁 귀국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와 박백범 차관, 교육부 기획조정실장·고등교육정책실장·학교혁신지원실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대입 제도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총리와 교육부 관계자들은 첫 회의에서 대입 제도의 개편 방향과 범위, 시점 등을 개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 대입 제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 제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여부도 중장기 방안 중 하나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입 제도 재검토를 주문하면서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유 부총리가 실무진에게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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