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러운 일본, 밤중에 한국대사 초치해 항의

입력 : ㅣ 수정 : 2019-08-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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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상 “한국 부정적, 비합리적 행동 계속”
고노 일 외무상,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 만나 고노 다로(왼쪽) 일본 외무상이 19일 일본 외무성에서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모두 발언을 하는 남 대사의 말을 중간에 저지하며 자신들의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이 제안하는 데 대해 “무례하다”라는 외교상 큰 결례가 되는 표현을 즉흥적으로 써 논란을 일으켰다. 2019.7.19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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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노 일 외무상,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 만나
고노 다로(왼쪽) 일본 외무상이 19일 일본 외무성에서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모두 발언을 하는 남 대사의 말을 중간에 저지하며 자신들의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이 제안하는 데 대해 “무례하다”라는 외교상 큰 결례가 되는 표현을 즉흥적으로 써 논란을 일으켰다. 2019.7.19
도쿄 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소식에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2일 오후 9시 30분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결정이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한국에 의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협정의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韓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항의 담화 발표한 고노 외무상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2일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8.22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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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항의 담화 발표한 고노 외무상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2일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8.22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한국 정부는 이번 발표 내용 중 안전보장의 문맥에서 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무역 규제 강화)을 관련지었다”며 “하지만 두 가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로, 한국 측의 주장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 정부에 단호히 항의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결정을 포함해 한국 측이 극히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서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이 내린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의원 선거 직전인 지난달 19일 남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으며 한국 정부의 태도가 “극히 무례”하다고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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