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온라인몰 카드결제 46% 감소

입력 : ㅣ 수정 : 2019-08-1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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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매장 방문 쇼핑객 감소 수준과 비슷
온라인몰 카드 이용자 증가율도 반토막

직장인 오모(30)씨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평소 이용하던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해 쇼핑을 하는 대신 온라인몰에서 옷을 주문했다. 오씨는 “요즘 오프라인 매장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눈치가 보여 온라인을 택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모(29)씨는 “유니클로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제품이 있다고 해서 놀랐다”면서 “가족들이 온라인에서도 일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오씨처럼 주위의 시선을 피해 온라인으로 일본계 브랜드 제품을 사는 ‘샤이 재팬’이나 ‘샤이 유니클로’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1일 국내 A카드사에 의뢰해 유니클로 온라인몰의 체크·신용카드 이용 고객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이용 고객이 전월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합친 유니클로의 카드 이용 고객 감소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B카드사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로 유니클로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지난달 온오프라인을 합해 전월 대비 50% 감소했다.

C카드사 관계자도 “유니클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가 50% 이상 줄었다”면서 “온라인에서도 비슷하게 이용객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대비 유니클로 온라인몰에서 카드 이용 고객 수는 급증했다. 지난달 카드 이용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258% 늘었다. 이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공격적으로 모바일 등 온라인 영업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통 SPA 브랜드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월등히 높은 구조다. 지난 6월 유니클로 온라인몰에서 카드 이용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9% 늘었지만 7월엔 상승세가 반 토막 났다.

카드사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 채널이 다양한 만큼 온라인 가맹점에 따라 이용 고객 수나 매출 추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온라인몰에서 상승세가 꺾이고 이용 고객이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9-08-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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