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경찰야구단, 굿바이

14년 경찰야구단, 굿바이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19-07-30 21:08
업데이트 2019-07-3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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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 폐지… 새달 마지막 기수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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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야구단 해단식에서 구단 활동 영상을 바라보며 선수들이 생각에 잠겨 있다. 경찰야구단은 다음달 최종 해단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30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야구단 해단식에서 구단 활동 영상을 바라보며 선수들이 생각에 잠겨 있다. 경찰야구단은 다음달 최종 해단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최형우, 양의지 등 국내 야구 스타의 산실이었던 경찰야구단이 14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단했다.

30일 서울경찰청은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와 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야구단 해단식을 열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경찰야구단 구단주인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정운찬 KBO 총재 등이 참석해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감사장과 공로패 등을 전달했다. 정 총재는 “오늘은 대한민국 야구사에 슬픈 기억으로 남을 날”이라면서 “경찰야구단이 적어도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는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이를 달성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아쉬워했다.

2009년부터 11년간 경찰야구단을 이끌어 온 유승안 감독은 “좋은 팀의 감독을 맡아 오늘까지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면서 “한국 야구계의 선수 육성을 책임지는 한 축을 맡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부가 2023년까지 의무경찰 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현재 뛰고 있는 20명이 다음달 12일 전역하며 야구단은 완전히 해체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07-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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