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묘지 찾은 美 해리스 대사…“광주 인권 기억할 것”

입력 : ㅣ 수정 : 2019-07-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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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첫 참배… 시민 희생자 추모


작년 방문 땐 일부 반대로 일정 취소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2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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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2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2일 부임 후 처음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민주묘지에 도착한 뒤 민주의 문에 마련된 방명록에 “시민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광주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해리스 대사는 민주묘지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5·18민중항쟁 추모탑 앞에 마련된 제단으로 이동해 참배 식순에 맞춰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분향식을 마친 뒤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았던 윤상원 열사의 묘를 찾아 그의 주요 업적과 사연을 들었다. 해리스 대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윤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하기 위한 노래라는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전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가 이날 민주묘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7월 대사로 부임하고 두 달 후 처음 광주를 방문했을 때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이 반대하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참배 일정을 취소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07-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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