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로하니·푸틴·트럼프와 핵합의 대화할 것”

입력 : ㅣ 수정 : 2019-07-1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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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핵합의 갈등 중재자로 적극 나서
EU “협정 최상 아니지만 아직 살아있다”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고조되는 중동 긴장 해소를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주 중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가 구축한 모멘텀 덕분에 이란 측에서 최악의 사건이 일어나는 걸 막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는 중재와 협상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프랑스와 이란 이중 국적을 가진 프랑스 시앙스포 국제문제연구소의 파리바 아델카 교수가 이란에 구금된 것과 관련, 이란 당국으로부터 아직 “유효한 해명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란 측은 16일 아델카 교수 구금 사실은 확인했지만 “지금은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핵합의 서명국 중 이란이 핵협정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하는 곳은 없다”면서 “핵합의 이행을 중단하고 이란에 대해 제재를 다시 부과하는 미국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정의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아직 살아 있다”며 이란 측에 유화적인 발언을 이어 갔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이란 핵미사일이 유럽 땅에 떨어질 때까지 깨어나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9-07-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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