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협조 안한다”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협조 안한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7-15 22:26
업데이트 2019-07-16 00: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LA시장 이어 뉴욕시장도 반대입장… 묵비권 행사 등 단속 대응요령 게재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부터 주요 10개 도시의 불법 이민자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 등이 반기를 들었다. 가세티 시장은 미첼 무어 LA경찰국장과 함께 동영상에 나와 “우리는 협조하지 않는다”며 단속 대응 요령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민주당 소속 가세티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 가족 수천명을 쫓아내려 위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든 앤젤리노(LA 시민)에게 권리와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며 요령을 알려줬다. 그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판사가 발부한 적법한 영장을 제시하지 않는 이민관세단속국(ICE) 요원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시 민원전화로 법률 조력을 구하고 ▲연방법 집행 담당관과의 사이에 일어난 모든 것을 기록하고 ▲그들의 이름과 배지 번호를 적어둘 것을 권유했다. 가세티 시장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메시지를 전했다. 함께 영상에 출연한 무어 경찰국장도 “LA 경찰은 어떤 방식으로든 ICE를 돕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민법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빌 드블라시오 뉴욕시장도 연방기관인 ICE가 주도하는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ICE의 일제 단속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기관을 재선 승리를 위한 정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19-07-16 9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