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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정상회담, 문 대통령 방산산업 현지 진출 협력 당부

한·인도 정상회담, 문 대통령 방산산업 현지 진출 협력 당부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06-28 14:55
업데이트 2019-06-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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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더욱 심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협력이 활발한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협력을 모디 총리에게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모디 총리는 올해 2월 한국을 국빈방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다양한 분야 협력이 강화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심화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의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내자는 데에 뜻을 모았고, 양국의 구체적 협력사업을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양국 간 고위급 협의체 신설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계속 발굴해나가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철강 분야에서 기술력·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양국 관련 기업 간 협의를 통해 협력 방안이 구체화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3월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이 개시됨에 따라 더 많은 인도인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인도 체류 허가 기간 연장이 늦어지고 있다”며 모디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했다”며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그 사안을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지난 5월 총선 연임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며 모디 총리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인도가 계속 발전해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에도 모디 총리에게 축하 전화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G20 정상회의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문 대통령과 두터운 우의와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제시한 모든 사안을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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