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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15 공동선언 19주년 하루 앞두고 “화해 분위기 조성해야”

北, 6·15 공동선언 19주년 하루 앞두고 “화해 분위기 조성해야”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6-14 09:42
업데이트 2019-06-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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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오른쪽 첫 번째)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정의용(왼쪽 첫 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전을 전달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김여정(오른쪽 첫 번째)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정의용(왼쪽 첫 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전을 전달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북한이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남측이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해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화해와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되어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겨레가 바라는 것은 대결과 전쟁이 아닌 화해와 평화”라며 “외세와 함께 은폐된 적대행위에 계속 매어달린다면 돌아올 것은 불신과 대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앞에서는 대화와 협력에 대해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북남합의 정신에 어긋나게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와 협력도 활기를 띨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선반도 정세는 겨레의 염원대로 북남관계가 끊임없이 개선되어나가는가 아니면 또다시 과거의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또 남북선언들과 군사분야합의서 이행이 “반드시 풀어야 할 근본문제”라면서 “모든 적대행위들이 중지되고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어 북남 사이에 화해와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자연히 협력과 교류의 넓은 길이 열리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소강상태에 있는 남북 관계로 인해 올해 6·15 공동선언 공동행사는 불발됐다.

남측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중국 선양에서 6·15 북측위 관계자들과 만나 올해 6·15 공동선언 기념 남북 해외 공동행사를 평양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지만 지난 8일 북측으로부터 최종 행사개최가 어렵게 됐다는 서신 통보를 받았다.

북측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볼 때 “6·15 민족공동행사가 온 겨레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성대하게 이뤄질 수 있겠는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6·15 남북 및 해외위원회는 각 지역별 상황에 맞게 19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되, 남북 해외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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