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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시인’ 금동원, 치유의 공간에 자연을 들여오다

‘색채의 시인’ 금동원, 치유의 공간에 자연을 들여오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9-06-05 17:40
업데이트 2019-06-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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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서 38번째 개인전…금 작가 “환우들에게 희망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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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 작가의 ‘아득한 은유-그길, 시작의 시원’(2013). 아트램프플래닝 제공
금동원 작가의 ‘아득한 은유-그길, 시작의 시원’(2013).
아트램프플래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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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 작가의 ‘사유의 숲-나무, 구름이 되어 시가 되어’(2019). 아트램프플래닝 제공
금동원 작가의 ‘사유의 숲-나무, 구름이 되어 시가 되어’(2019).
아트램프플래닝 제공
‘색채의 시인’ 금동원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내 갤러리 치유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연에서 길어 올린 밝고 강렬한 색채의 회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가의 38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사유의 숲’이라는 주제로 100호 크기의 유화 ‘아득한 은유-그 길, 시작의 시원’(2013)을 비롯해 유화·판화 20여점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금 작가의 작품 속 색채와 이미지를 토대로 미디어 작가 현정훈이 작업한 프로젝션 증강현실 시연 작품 ‘생각을 넘어서’(BEYOND THOUGHT)도 소개된다.

전시 제목에서도 보여 주듯이 작가는 특유의 밝고 화사한 색상과 순수한 이미지들, 우주적인 도상들이 가득한 작품들로 병원 갤러리를 사유의 공간으로 바꿔 놓는다. 순수하고 강렬한 색채로 빛나는 꽃과 나무, 잎사귀, 나비, 바람, 구름, 하늘 호수 등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이들 작품을 두고 서성록 미술평론가는 “금동원은 자연의 이미지들을 기계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자신만의 새로운 개념을 불어넣는다”며 “고치의 몸에서 누에를 뽑듯 자연에서 재미있는 기호와 형상을 찾아내 독특한 조형미를 구축한다”고 평했다.

작가는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여서 밝고 화사한 이미지의 판화 작품 위주로 공간을 꾸몄다”며 “환우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9-06-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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