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에서 세 차례 폭발물 터져 4명 숨지고 7명 부상

입력 : ㅣ 수정 : 2019-05-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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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당국은 에베레스트 참변에 대해 “정체 만이 원인 아니다”
네팔 카트만두 도심의 미용실 가게에서 26일 저녁 폭발물이 터져 구조대원들이 주검을 옮기고 있다. 카트만두 로이터

▲ 네팔 카트만두 도심의 미용실 가게에서 26일 저녁 폭발물이 터져 구조대원들이 주검을 옮기고 있다.
카트만두 로이터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세 차례 폭발물이 터져 적어도 네 명이 숨지고 다른 일곱 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저녁 도심에서 한 차례, 외곽에서 두 차례 사제 폭발물이 터졌으며 한 경찰 간부는 근처에서 팸플릿이 발견됐다며 마오이스트 분리 그룹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지난 2월에도 카트만두에서 한 명을 숨지게 한 폭탄 테러를 수행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이는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 간부인 시얌 랄 갸왈리는 세 명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네 번째 희생자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 폭발이 있었던 외곽의 한 주택에서 팸플릿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학생인 고빈다 반다리(17)는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통해 “큰 폭발음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보니 폭발 영향 때문에 주택의 벽에 금이 가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첫 번째 폭발 때 한 명이 숨졌고 도심의 미용실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 이곳에서 세 명이 숨졌다. 몇 시간 뒤 세 번째 폭발이 일어났는데 폭발 장치를 나르던 두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10여년을 끌어온 내전은 2006년에 끝났으며 네팔은 비교적 평온했다. 반군 세력 가운데 주요 정파 그룹은 내년 연립정부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그룹이 일부 지도자들이 혁명적 이상을 배신했다며 이탈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네팔 관광국의 단두 라지 기미레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열 명이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서 목숨을 잃은 사태와 관련, 인간 정체 때문만은 아니라며 악천후 같은 다른 요인들이 겹쳐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 역시 이번 시즌 381명에게 등반 허가를 내준 것이 맞다며 좋은 날씨가 주어지는 기간이 너무 짧아 특정 루트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미레는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절절한 애도와 아직도 실종된 이들에게 기도를 드린다”며 “히말라야 등반은 그 자체로 모험적이며 모든 주의를 다 기울여야 하는 복잡하고 민감한 이슈이며 비극적인 사고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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