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왼쪽)과 백군기 용인시장이 19일 용인시청에서 2021년 3월 개교하는 (가칭) 남사고등학교 시설복합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도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학교 내 교육·문화·체육 등 공동 활용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재원은 있지만 주민 복지 시설을 지을 땅이 부족한 지자체와 부지는 있으나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도 교육청이 서로 윈윈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수련시설, 수영장, 체육관, 주차장 등이 있으며 화성, 수원, 안산, 안양 등 33개 학교에 ‘복합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협약으로 도 교육청과 용인시는 (가칭) 남사고 부지 내 지상 3층 규모로 청소년 이용시설과 체육관을 건립하는 데 협조한다.
도 교육청은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재원을 마련해 시설을 건립하고 이후 관리 및 운영한다.
시설은 학생들이 학교 한 이후인 방과 후와 주말 등에 개방되며, 교사(校舍)와 분리해 외부인이 학교 건물 안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학교시설을 최대한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해 활용도를 높이면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신축하는 학교와 도 교육청 시설은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신설 남사고등학교에 복합시설을 건립해 학생들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뜻을 함께 해준 교육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