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단독 DMZ 유해발굴 오늘 개시…응답 없는 북한

남한 단독 DMZ 유해발굴 오늘 개시…응답 없는 북한

입력 2019-04-01 08:06
업데이트 2019-04-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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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부근  DMZ에서 지뢰제거 작업중 발굴된 유해를 장병들이 옮기고 있다. 2018. 10. 25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부근 DMZ에서 지뢰제거 작업중 발굴된 유해를 장병들이 옮기고 있다. 2018. 10. 25 사진공동취재단
군 당국은 오늘(1일) 남측 단독으로 강원도 철원 소재 비무장지대(DMZ) 지역인 화살머리고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에 착수한다.

애초 남북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4월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유해발굴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북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대비해 화살머리고지 DMZ 내 군사분계선(MDL) 남측 지역에서 지뢰 제거와 기초 발굴작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해발굴 작업에는 남측 유해발굴단 100여명이 투입된다.

앞서 남북은 올해 4월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유해발굴에 착수하기 위해 작년 말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했고, DMZ 공동유해발굴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전술도로도 개척했다.

그러나 최근 남북 군사 간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2월 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 구성을 완료해 상호 통보한다’는 합의가 이행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지난달 6일 북측에 남측 공동유해발굴단 구성이 완료됐다고 통보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통보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또 지난달 18일 DMZ 공동유해발굴과 한강하구 민간선박 자유항행 등 군사 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안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북측은 답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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