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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400만원 다리미…다이슨 대박친 김 대표 이유있는 성공 자신감?

이번엔 400만원 다리미…다이슨 대박친 김 대표 이유있는 성공 자신감?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3-07 17:10
업데이트 2019-03-0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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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스타 앱 연동 스마트 다리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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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프리미엄 다리미 로라스타’ 발표회에서 김성수(왼쪽) 게이트비전 대표, 장 몬니 로라스타 CEO가 모델과 함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프리미엄 다리미 로라스타’ 발표회에서 김성수(왼쪽) 게이트비전 대표, 장 몬니 로라스타 CEO가 모델과 함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듭된 성공 때문에 결국 네가 미쳤구나.” 김성수 게이트비전 대표가 100만~400만원대 스팀다리미를 들여 오겠다는 구상을 밝혔을 때 친구의 반응이었다. 400만원이면 크린토피아 세탁 서비스를 수천번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2009년 다이슨 청소기를 들여온 김 대표의 게이트비전이라도 시판 제품의 10배 가격 다리미는 모험이란 조언이었다. 하지만 이 스팀다리미는 국내 시판 뒤 17개월 동안 약 4500대 팔렸다. 또 성공이었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 유럽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스위스의 로라스타가 7일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신제품 ‘스마트’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 커넥티드 다리미인 ‘로라스타 스마트’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 앱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앱을 통해 물 잔여량과 물 속 석회를 거르는 필터 교체 주기를 파악하거나 영상으로 다림질을 배울 수 있다. 150도의 초미세 고온스팀을 강력한 압력으로 분출해 옷감을 통과하는 즉시 증발시키며 각종 냄새와 세균을 제거하는 로라스타 스팀다리미 특유의 기능도 탑재됐다.

이날 시연에선 번거로운 여러 단계를 줄인 사용법이 소개됐다. 다리미판 표면을 풍선처럼 바람으로 부풀려 띄워 그 위에 옷을 두고 쓱쓱 문질러도 겹친 부분에 주름이 안 생겨 다림질을 교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와 같은 직관적 사용법에 힘입어 다이슨 청소기로 ‘더러움을 즉시 청소하는 남자’를 발굴했듯, 로라스타가 ‘삶에 희열을 느끼게 하는 다림질’이란 장르를 새롭게 열 수 있다고 김 대표는 확신했다. 총 3가지 라인으로 328만~448만원인 고가 신제품을 약 2000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이어진 김 대표의 확신이 호응을 얻는다면, 그 다음엔 다림질 문화의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3-08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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