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서울대에 500억원 기부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서울대에 500억원 기부

입력 2019-02-18 23:26
업데이트 2019-02-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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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누적 657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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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오른쪽) 대덕전자 회장이 18일 서울대에서 기부금 출연 협약식을 갖고 오세정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 제공
김정식(오른쪽) 대덕전자 회장이 18일 서울대에서 기부금 출연 협약식을 갖고 오세정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 제공
김정식(90) 대덕전자 회장 겸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모교인 서울대에 500억원을 쾌척했다. 김 회장이 지금까지 모교에 전달한 기부금은 총 657억원으로, 누적 기부금으로는 서울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서울대는 18일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오세정 총장과 김 회장 등이 참석해 기부금 출연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195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30년 가까이 장학금과 교육 시설을 기부해 왔다”며 “이 기부가 서울대 공대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영재 대덕전자 사장은 “블랙스톤 그룹의 스티븐 스워츠먼 CEO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3억 5000만 달러(약 3933억원)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초 기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기탁금은 서울대 공대의 융·복합 교육과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시설인 ‘해동첨단공학기술원(가칭)’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해동첨단공학기술원에서는 로봇,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공학 전 분야의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동은 김 회장의 호다. 그는 전자공학 인재 육성을 위한 해동과학문화재단을 1990년 설립하기도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19-02-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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