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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수 이슬람 왕국 사우디 “엔터 강국 될 것” 깜짝 발표 이유는?

초보수 이슬람 왕국 사우디 “엔터 강국 될 것” 깜짝 발표 이유는?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1-23 11:25
업데이트 2019-01-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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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을 받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2019.1.23. 로이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을 받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2019.1.23.
로이터 연합뉴스
원리주의 이슬람 왕정국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엔터테인먼트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파격안을 내놨다.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으로 국제 투자 유치에 차질을 빚는 사우디 왕실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 오락국(GEA)은 “사우디를 세계 10대 국제 엔터테인먼트 국가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라마단 기간 중에도 이슬람 학자의 감독 하에 이슬람 성격의 오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란 읽기 경연 등 프로그램에 거액의 상금을 걸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구 팬들을 겨냥해 전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초청한 각종 행사,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 유치 등 서방에서 인기 있는 이벤트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사우디는 개혁·개방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여성 권리 운동가, 성직자, 지식인을 체포했고 지난 10월에는 카슈끄지를 살해해 국가적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던졌다”면서 “사우디가 초 보수국가의 이미지를 떨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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