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음주운전...靑 기강해이 도마에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음주운전...靑 기강해이 도마에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8-11-23 13:33
업데이트 2018-11-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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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의전비서관, 23일 새벽 ‘면허 취소 수준’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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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혐의’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혐의’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새벽 청와대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날 김 비서관은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청와대 비서관이 23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강조했는데도 청와대 직원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면서 청와대의 내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종천(50)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3일 0시 35분쯤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에 취한 채 10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측은 “김 비서관이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대리기사를 맞이하는 장소까지 운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의전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 신고 및 조사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임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앞으로 의전비서관 역할은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대신한다.

경찰 관계자는 “김 비서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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