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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불수능’ 만들었다

국어가 ‘불수능’ 만들었다

유대근 기자
입력 2018-11-15 22:24
업데이트 2018-11-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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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융합지문에 ‘진땀’…정시 변수로
영어 작년보다 어려웠고 수학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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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어”
“고생했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한 수험생이 가족의 격려를 받으며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올해 국어와 수학영역은 지난해만큼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 교수는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국어 성적이 정시에서 핵심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또 영어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였다. 이강래(전남대 사학과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국어와 영어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과 탐구영역 등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국어영역은 독서와 문학 분야를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최근 2년간의 출제 경향이 이어졌다는 게 현장 교사와 입시업체의 분석이다. 특히 소설·시나리오가 함께 등장한 복합지문과 과학·철학이 융합된 지문이 수험생들을 괴롭혔다.

수학영역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은 특별히 없는데 (이과 학생이 보는) 나형에서는 유리함수 가운데 대칭성, 기울기를 활용한 부분이 잘 출제되지 않다가 (이번에) 출제됐다”고 말했다. 다만 최상위권 학생들을 가르는 ‘킬러문항’(최고난도 문항)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와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응시자의 10%가 1등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그 비율이 약 2% 포인트쯤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시험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11-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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